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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국내여행67

서천 무창포 옆 흥원항, 1000년 넘은 고찰 부여 무량사 * 제목이 잘못됐다. 춘장대해수욕장 옆이 더 정확하다. 서천 홍원항은 두 가지로 유명하단다. 하나는 지형이 빈도라서 한 곳에서 일출과 일몰을 볼 수 있다는 것, 다른 하나는 물 좋은 수산물을 좋은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것. 막상 가보니 그런 듯하다. 내가 수산 전문가는 아니지만 바로 옆에 갑판장 겸 입찰 경매 장소가 있다. 배가 들어오니 경매가 시작되더라니... 앞집 사장님들 한 판, 두 판씩 끌고 온다. 아래 오징어 데쳐 먹으면 맛나겠다. 회로도 먹고... 냠냠 사진 속 산 밑에 갑판장과 수산물 판매점들이 가득 찬 건물이 있다. 그런데 가게들 내부에 식당이 없다. 놀라서 물어보니 2층이 요리해 주는 곳이란다. 방금 잡은 싱싱한 멍게 3마리에 10,000원이라는데, 그 2층에 올라가면 한 명당 7,000.. 2023. 6. 10.
개털된 나를 찾는 친구가 중요한 이유 독일 친구들이 남부 여행을 마치고 지리산에서 군산에 도착하는 날이다. 약속 대로 합류하기 위해서 새벽에 길을 나섰다. 별 볼 일 없는 나 같은 친구를 챙기는 그들을 만나 시간을 같이 보내는 건 큰 즐거움이다. 친구들을 만니는 이유 말고도 새벽에 집을 나왔던 이유는 이 매실 땨문이었다. 이 시점이 지나면 다 쏟아진단다. 10년 넘은 매실나무에 가지가 부러질 듯 대풍이다. 매실이 안 붙은 가지가 없다. 바닥에 숱하게 떨어트려 놓고도 빈틈이 안 보인다. 서둘러 수확한 매실을 우체국에서 보내고 서둘러 군산에 도착했다. 우리 나리에서 한 곳 밖에 없다는 일본식 사찰이다. 이름이 특이하다. 동국사! 그런데 가던 날이 장날이라더니 개보수가 한창이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일본식 종루 옆에 소녀상이 보인다. 묘한 대조다.. 2023. 6. 8.
창덕궁 달빛기행이 나와 두 독일친구에게 선물한 것들 이번 독일친구들과 함께했던 시간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들 중의 하나가 우리 문화와 전통을 재발견할 기회를 가진 일이었다. 특히 고궁의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과 오랜 친구들과 그 아름다음을 공유한 것, 그렇게 함께 쌓은 추억은 그 자체로도 의미 깊은 일이지만... 그게 더 특별한 이유는 비밀스럽고 구하기 아주 어려웠던 기회를 가졌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 행사는 이 친구들에게도 아주 특별했다는데, 이 친구들도 우리나라에 오기 전 엄청 많이 이 특별한 기회를 얻기 위해서 엄청 노력을 했다고 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에약문이 열리기 전 심기일전, 책상에 붙어서 인터넷 예매를 시도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둘이서 애썼음에도 도저히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런 사정은 나도 매한가지였다. 보통 어려웠던 .. 2023. 6. 2.
경복궁 밤의 생과방 수라간 체험 2: 예약 방법, 생과방 수라간 콘넨츠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그런데 인터넷 예약을 아무 때나 하는 게 아니다. 정해져 있다. 그러나 그게 의미가 없다. 이유는? 위처럼 뜬다. 예매기간, 예매시간이 정해져 있다. 거기에다가 선착순이라고도 쓰여있다. 선착순? 뭔가를 암시한다. 같은 시간, 순간에 접속하더라도 먼저 잡는 게 임자란 뜻이다. 그러나 임자 되기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니다. 보통 3분 안에 결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3분은커녕 1분 안 돼 매진 돼버린다. 그러니 여기에 당첨된다는 건 진짜 행운이다. 예매 때 먼저 어느 행사에 참여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생과방을 예매할지, 수라간을 선택할지. 행운이 넘쳐 에매에 성공하면? 곧바로 문자와 카톡이 온다. 카톡의 경우 예매번호가 온다. 그걸 입장 전 접수 때 보여줘야 한다. 예매일 당일에 좀 .. 2023. 5. 26.
경복궁 생과방과 수라간: 로열 키친 체험 1 밤에 보는 궁궐의 모습은 황홀했다. 같은 사물이라 해도 주변 환경에 따라 천의 얼굴을 할 수 있나 보다. 수십 번을 봤어도 저런 모습이 나올 줄은 몰랐다. '생과방'에 참여했다. 오늘 경험은 참 힘들게 얻었다. 궁궐에서 다과와 음식을 맛보는 행사였다. 옛 왕실 구성원들은 이리 먹었을지 모르겠다. 스낵이라고 하기엔 호사롭다. 저 위 사진 속 멋진 분께서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차는 무슨 차를 원하는지도 물으셨다. 난 '경옥다음'을 선택했다. 뜨거운 물은 언제든 보충 가능하니 잘 우려서 드시라 했다. 난 마시고 마셨다. 맛이 진하면서도 은은했다. 궁중병과는 어떨까 기대가 됐다. 색깔이 우선 예뻤다. 맛은? 맛도 좋았다. 오늘은 넘 피곤... 좀 더 자세히는 다음에...... 2023. 5. 25.
인사동 조계사 맞은편 골목 속 그 자체가 미술품 같은 카페 경복궁에서 난 차를 뺐다. 햇볕이 뜨거워서였다. 독일 두 친구는 어디를 갈 건지 물었다. 난 인사동에 먼저 가 있겠다고 했다. 인사동 속으로 들어가는 길은 여럿이다. 그중 하나가 이 샛길이다. 아까 그 둘의 생각은, 우선 경복궁 안을 돌아보고, 수문장교대식을 볼 거라고 했다. 난 다리가 아파서 그건 힘들겠다고 했다. 같이 돌아보자며 내 표를 샀다고 내게 보여줬다. 하지만 난 그럴 수 없었다. 어제 너무 많은 걸음을 했다. 지난해말 수술한 다리는 아직 다 안 아문 게 틀림없다. 잠자리에 누워 다리를 쭉 펴면 아직은 아프기까지 하다. 조계사 맞은편 골목으로 들어왔다. 지나는데 agio가 보였다. 언제 한 번 들어가 봐야지 하면서 지나쳤다. 참고로 이 식당은 오후 3~5시는 브레이크 타임이란다. 차를 주차장에.. 2023. 5. 24.
어쩌다 외식: 강서구청 근처 먹자골목 육계장 오늘은 미뤘던 셀프세차를 했다. 세차 후 배가 고팠다. 강서구청 쪽 맛집을 찾았다. 국밥집으로 유명하다고 했다. 난 육개장 시켰다. 너무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항암제 땜 지독한 배탈로 그림의 떡이지만... 오늘은 큰 용기를 내봤다. 이 집은 인근에 강서구청과 강서경찰서가 있다. 거기 근무하는 사람들 많이 찾는다고 했다. 반찬이 정갈하다. 반찬이 정갈한 것에 더해 깔끔하다. 이 구성 좋다. 기름기 음식 최적 궁합, 소화효소 베타아제의 보고 무, 그 무로 만든 깍두기, 기름기 많은 음식 때문에 압 안 텁텁함 ㅠㅠ 싹 가시게 하는 개운한 맛, 고추절임~~ 상큼한 맛의 부추무침, 음... 어묵볶음?? 뭐 4가지 기본 반찬, 색감도 좋다. 식욕 자극! 같이 간 이는 돼지뼈해장국, 시래기 듬뿍, 살 많이 붙은 뼈다귀.. 2023.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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