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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2024년 4기암과 14년째, 척추전이64

4기 암환자라도 매순간 아프고 싶지 않다 4기 암환자라도 매 순간 아프고 싶지 않다 병원 시즌이 돌와왔다. 진료환경이 혼란스러운 와중이다. 그런데 오히려 쾌적하다, 병원 내 환경은. 변경, 연기, 취소 등 때문이겠지?‘ 역설적이다! 오늘은 내시경이었다. 난 누가 프르브를 내 목구멍으로 넣을까…?…하며 병원에 왔다. 대장/직장 내시경은 몇 년째 교수님께서 직접 해주시고 계시지만 위는 1/2/3년 차들이 해왔었기 때문이다. 이 의료사태에 검사 인원이 있을까…. 하면서. 하지만, 교수님이 계셨다. 이분, 교과서도 많이 집필하신 분으로 알고 있다. 논문도 많이 쓰시고(문외한임에도 몇 편 읽어 봤다. 난 날 봐주시는 교수님들의 학문적 활동에 관심이 많다.) ”저 교수님이시라면…! “ 난 안도했다. 함에도 난, ”조직검사한다는 말씀은 없어얄텐데…“ 라고,.. 2024. 3. 13.
4기 진행성 전이암 환자의 표적 치료제 휴약 3개 월 후 결과 다리뼈로 전이된 암, 소위 육종성 변이에 의한 골육종으로 두 번의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신생혈관을 억제하는 기전을 가진 표적 항암제는 다리뼈가 붙는 데에는 독으로 작용했다. 이번이 첨은 아니다. 1차 다리뼈 수술 후 회복기에도 그랬다, 그런데 이번엔 일 년이 다 되도록 뼈가 가의 안 붙었다. 결국 선택한 묘수란 게 항암제 중단이었다. 완전 중단은 아니었고 후약이었다. 이식한 뼈가 고관절과 무릎관절과 안 붙는다는 이유로 시작한 휴약, 그 휴약, 채 3개월도 지나지 않아 사달이 났다. 뼈가 붙었는지 안 붙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양쪽 폐 속 다발성 전이암 덩어리들이 커졌다는 CT검사 결과지를 받아 들었다. 그런데 덩어리들이 커진 거에서 끝난 게 아녔다. 새로 생긴 것들도 있다는 교수님의 설명이 이어졌다. 그런데.. 2024. 3. 8.
표적 항암제 휴약 후 혈압 변화 2: 고혈압 주된 증상과 위험성 표적 항암제 중단 후 고혈압 상태 인라이타 휴약 후 혈압이 급속도로 정상으로 돌아왔다. 보트리엔트를 복용하다가 휴약 할 때도 같은 일이 있었다. 보트리엔트 역시 주요한 부작용으로 고혈압을 명시하고 있다. 고혈압이 위험한 이유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듯하다. 그러나 막상 경험해 보면 그 정도기 얼마나 고통스러운지를 금방 알 수 있다. 느낄 수 있는 고혈압 부작용: 호흡 가쁨 우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현상은 숨이 가쁘다는 거다. 계단을 오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조금만 걷다 보면 숨이 가빠서 당장이라도 주저앉아 쉬고 싶은 마음 절실하다. 이럴 경우 어지러움도 동반하곤 한다. 숨이 너무 가쁠 대는 곧 숨이 넘어갈 듯한 기분이 든다. 호흡 곤란이 찾아오는 것이다. 이러다 내가 여기서 죽지! 하는 기분이 든.. 2024. 3. 6.
표적 항암제 휴약 후 혈압 변화 1: 인라이타 휴약 3개월 후 변화 1 인라이타는 표적 치료제다. 나에겐 2차 약이다. 사정에 의해 교수님들께서 휴약 처방을 하셨다. 3개월째다. 그간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3개월 텀 정기 검진을 지난주에 했다. 복부 CT, 흉부 CT, 8시간 금식 혈액검사였다. 이번주에 그 결과를 보는 진료가 예정돼 있다(의료대란 속 진료를 무사히 받았으면 한다). 아직 진료 전이라서 항암제 휴약이 복부에 있는 이상 증상 하나와 양쪽 폐 속 다발성 전이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혈압에 관한 한 변화가 크다. 고혈압약을 더 이상은 안 먹고 있는데도 혈압이 안정적이다. 그것만 봐도 표적 치료제는 고혈압을 동반하는 게 분명하다. 인라이타에서만 경험하는 건 아니다. 또 다른 표적 항암제인 보트리엔트에서도 역시 그랬다. 정상적인.. 2024. 3. 5.
암한테 지기 위한 첫 번째 조건: 지치는 것과 지친다는 뜻 어느 분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기셨다. 난 이분을 염려하면서 감사한 마음이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응원하며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많이 힘들고 외롭고 무섭고 지치고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암 진단 후 하루에도 수만 가지 별별 생각이 들고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 같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도 불안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힐링미소님 말씀처럼 하루하루 소중하게 감사하며 살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습니다. 힐링 미소 임은 힘든 제게 많은 용기를 주셨습니다. 힘내시고 꼭 꼭 쾌차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당해본 사람은 알지요. 얼마나 착잡한지를요. 그럼요! 하루에도 수만 가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지요. 제 얘깁니다. 진짜 초기에 잘하셔야 합니다. 진단 전 라이프 스타일을 18.. 2024. 2. 29.
4기 암 환자와 의사 선생님들과의 숙명적 만남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갈등 4기 암 환자와 의사 선생님들과의 선한 숙명과 의대정원 2000명 증원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빗댄 거로 보이는 '히포크라시'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직도 내 책상 위에 있으면서 암 환자인 나 자신의 처지를 되뇐다. 요즘 의대 정원 2000명과 관련, 혼란스러운 모습들이 미디어를 통해 분 단위로 우리 사회를 휘감고 있다. 올 들어 항암피부과와 치과 진료를 받았다.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달부터 다시 분주한 진료 일정이 내 캘린더를 채우고 있다. 난 진료를 제때에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내 항암투병 14년은 의사란 존재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난 그분들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 어느 한 분 날 소홀히 대한 적 없다. 원발암에서 시작된 나의 진료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전이암 관련 과로, .. 2024. 2. 26.
4기 암 뼈 전이 3번째 재발 걱정 속 딸과 망중한 4기 암 뼈 전이 3번째 재발 걱정 속에 딸과 망중한을 보냈다. 1박 2일 고향집 여행이었다. 고향은 늘 아련한 곳이다. 뭔가 부담스럽기도, 뭔가 본능적인 것이기도 한 그 무엇이다, 내겐. 난 15살을 막 보내고 고향 집을 떠났다. 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스터리다, 내겐. 그런 고향 집을 갔다 왔다.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서. 여러 생각이 드는 여정이었지만 안 좋은 생각이 끼어들려 하면 거둬내곤 하며 갔다 왔다. 고향 집 가기 전전날 난 병원에 가야만 했다. 이빨 정기 진료 때문이었다. 이 치아는 항암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아미 진행되면서 치골이 상하더니 결국엔 임플란트를 하게 됐었다. 그 후로 진정되는가 싶더니 독한 항암제에 무너지고 있다. 46번 치아를 잃.. 2024.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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