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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급한 4기 암 환자... 뭘 먹고 뭘 안 먹을 것인가 14년 4기 진행성전이암 환자인 내 입장에서 먹거리를 엄격하게 나누면, 천연상태의 먹거리 vs 가공된 먹거리 천연상태의 먹거리란 나무나 가지에 매달려 있거나 땅 속에서 머무르는 상태 믈 속에서 헤엄치는 상태가 있겠다. 그런데 그런 상태의 먹거라를 먹기란 여간해서는 꺼려질 것이다. 그래서 최소한도로 가공을 해야 할 텐데, 가공된 먹거리란나무나 가지에서 따 내거나 땅속에서 뽑아내거나 낚시나 그물로 잡아내거나도살한 상태쯤 될 것이다. 하지만 일단 위와 같은 상태가 되면 과일이나 채소 등은 시들기 시작하고 영양가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다.  해산물이나 가축류 등은 상하기 시작할 것이다. 가공된 먹거리도 자세하게 나누면,  지저분한 것들을 없앤 정도의 먹거리 vs 뭔가를 더한 먹거리  지저분한 것들을 없애는 정도.. 2024. 12. 11.
암 환자와 가공식품...되도록 삼가야 할 4기 진행성 암환자인 내 입장에서 요즘 나오는 발표에 주목한다. 먹는 것, 특히 가공식품에 관한 것들 말이다. 내가 만약 일반적인 경우보다도 많은 가공식품을 섭취했다면, 현재와 같은 안정적인 상태를 누리진 못했을 듯하다. 최근 과당이, 콜라겐 등이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뉴스를 봤다. 그뿐이 아니라 전이를 촉진한다는 사실 또한 뉴스를 탔다. 난 암 진단 초기부터 가공식품이 항암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에 대한 많은 자료들을 찾아봤었다. 가공식품의 분류는 어떻게 되는지도 알아봤었다. 더 나아가서 가공식품의 정체가 무엇인지도 국내외 지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했었다.  일반인에 불과한 내가 전문 연구자들에 비할 바는 아녔지만 나름 정리를 할 수 있었다. 그 과정들을 ㅌㅇ해서 내린 결론은 간단한 내용이었다. 한.. 2024. 12. 10.
다리뼈 전이 재발 소견 없음...아무 일도 없으면 좋은 일이다. 정형외과 교수님을 뵀다.교수님의 설명다리뼈 재발 소견 없음스크루 부러진 것 없음스크휴로 고정한 부위 흔들림 없음절단 윗부분 붙으려는 징조 보임절단 후 이식한 기증뼈와 내 본래 뼈 사이 간극이 메꿔져야 하는데 아직은 아닌 것 같음 본래 내 뼈 말단에서 뼈가 자라서 기증뼈와의 사이를 메꾸는 게 정상이나, 신생혈관 억제 기전 표적항암제가 방해하는 듯함그럼에도 신생혈관 억제 기전 항암제 휴약을 고려할 시점은 아닌 듯 다리뼈 재발 관련 교수님 결론지금까지는 재빌 소견 없다.당분간 이 부위 관련 MRI 검사 처방 안 해도 될 듯하니 안 하겠다.3개월 후 접합 여부 판단을 위한 엑스레이만 촬영하면 되겠다.다리뼈에 새로 생긴 전이성 종양이 안 보이고, 다발성 폐전이는 스테이블하다고 하니, 아주 좋은 것이다,목발은 한쪽.. 2024. 11. 19.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째 투병 검사 결과 정리 2... 부정적 이벤트 연속이라 한들 행복해야 할 이유 그러나 난 그 말에 쉽게 입에 헤 벌어지는 스타일은 아니다.  난 늘 대꾸하는 말이 있다...  “별말씀을요, 교수님.”“......”“이 모든 게 다 교수님 덕분인 걸 압니다.”“......”“제가 두 번째 병원에서 마지막 희망을 갖고 전원해 온 게 여기지요. 여기서 첨 뵌 게 교수님이시고요. 그때 교수님께선 제게 폐수술을 권하셨고, 그 후 항암제를 피했던 제게 여러 번 연락 주시면서, 아직 40대 중빈이고, 바티알 사인들이 나름 좋으니 한 번 표적항암제를 시작해 보자고 하셨었지요. 그 후로 제 등대가 되고 계시고요. 교수님의 그 애써주심을 한 번도 잊은 적 없습니다.”“별말씀요. 전 약 처방마 해 드렸고, 나머진 스스로 다 하셨지요.” 3 달마다, 수술이나 갑작스러운 이벤트 빼고는, 그런 대화가 빠진.. 2024. 11. 19.
4기 진행성전이암 14년째 투병 검사 결과 정리 1... 그리고 항암제 휴약 여행 의미 항암제 복용을 뒤로 미룬 후, 그게 좀 위험한 행동이긴 하지만, 여행을 잘 마쳤다. 여행은 즐거웠다, 언제나처럼. 짧기는 했지만.  이것저것 병에 관한 거 다 잊고 새로운 볼거리, 먹거리들로 채웠다. 특히 딸과 함께 한 건 신의 한 수였다.  이런 멋진 추억을 만든 건 생각할수록 잘한 일이었다.돌아와서 날 기다린 건 분명 있었다. 여행 가기 전에 한가득 받았던 검사들에 대한 성적표를 받을 일 말이다. 사실 언제나 그런 것처럼, 검사결과에 대한 건 내겐 두 가지 의미를 갖곤 한다. 새롭게 등장한 이슈는 없는지. 그러니까 이벤트는 없는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 건지, 그 두 가지다. 그렇다고 해서 그게 내게 돌발적 변수가 안 일어날 거란 걸 보장하지 않는다. 결국  변하지 않는 건 없다. 안 그럴 거라고.. 2024. 11. 18.
전신 MRI와 CT 검사 등 정기 검사 결과를 받아보다...여행을 위한 항암제 휴약 부작용 생각 항암제를 끊고 며칠간 여행을 다녀왔었다. 항암제를 휴약 할 수 있었던 건 여행 전에 검사를 받았기 때문이었다. 항암제 반감기가, 내 약의 경우엔, 하루 반이다. 그러니까 여행 전 하루 반 전부터 휴약 하는 게 맞았다. 그래야 설사도 멎고, 여행도 즐기고, 이를테면 매운 것도 좀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여행을 마치고 오늘 결과를 받았다. 나쁘진 않았다. 여행 전 검사는 복잡했었다. 우선 몸 전체 MRI, 두 번이나 절단한 다리 쪽 정밀 MRI, 다발성 폐전이 관련 흉부 CT, 혈액검사, 소변검사 등이었다. 특히 척추 전이 추이를 위한 척추 중심 MRI검사가 그 첫 번째였다. 그리고는 항암제 휴약 시작, 여행, 다녀론 후 항암제 다시 복용 시작. 그런 순서로 정리를 했다. 이번 진료를 통해서 받은 결과들.. 2024. 11. 13.
항암제와 여행 항암제항암제는 나에겐 필수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항암제도 삶의 질 측면에서만  의미가 있다. 하루라도 더 살기 위해서다. 그런데 하루라도 더 산다는 것의 의미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지.::그냥 무작정 하루 더, 물리적으로, 산다는 것일까?여행여행은 나에게 삶의 의미와 동의어다. 최소한 나에겐 그렇다. 어릴 때부터 낯선 곳으로 무작정 떠나곤 했었다. 10대 때에도, 20대 때에도 그랬었다. 30을 넘어 40대 초반까지도 그렇게 훌쩍 떠나는 건 내 삶에서 특별한 게 아녔었다.그러나 40대 중반쯤부터 더는 훌쩍 떠날 수 있는 처지가 아녔다. 4기 진행성전이암 진단이 있었다. 그로 인해 거듭된 수술로 사지가 난도질당하고 끊이지 않는 항암제에 몸뚱이가 찌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겨우 2번의 기회만 가졌.. 2024.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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