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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나와 아버지와 괜찮은 식사 행담도를 지나 당진께 와도 연휴 분위기 물씬이다. 상행선은 널널한데, 하행선이 꽤 밀린다. 인생은 참 살만하다. 특히 여행이 있는 삶은 더 그렇다. 아무리 농경문화로, 도시생활로 정착에 접어들었다고 하나 내 생각엔 인간의 몸엔 역마살 DNA가 꿈틀댄다. 아니라면 저리 막 떠돌아다닐 리가 없다. 집콕이라 해도 집안에만 있을까? 울 안을 벗어나 마당으로 고샅길로 헤매고 다니고 있지 않는가! 서해안고속도로 해미쯤 오니 비로소 여유로워졌다. 이때다. 110킬로 크루즈 컨트롤 맞춘다. 거기에 직선도로다. 무릎으로 스티어링 휠을 잡는다. 카메라 사진 찍기 좋은 각도다. 오늘 타는 차는 게딱지만 한 차다. 그래서 다 작다. 양쪽 무릎으로 핸들을 잡을 수 있다. 물론 직선도로에 차가 없는 동안 잠깐이지만.... 아래 .. 2022. 5. 4.
요양병원 면회 한시적으로 면회를 허용한다. 요양병원에 계신 분들이나 밖에 있는 나나 코로나는 참 힘든 시절을 가지고 왔다. 세 달째, 요양병원 밖을 못 나가신 건 말할 것도 없고, 면회도 몇 번 밖에 못하신 어머니나, 그런 분을 맘 속으로만 그리신 아버지나 힘드시긴 매한가지 일 터이다. 정부에서 지난달 말일부터 이번 달 22일까지 한시적으로 면회를 허용한다고 한다. 그러나 언발에 오줌누기다. 없는 것 보다야 낫겠지만 말이다. 그 면회시간이 10분밖에 허용 안된다. 오늘 아침 서둘러 나간다는 게, 새벽이 아닌, 아침에 눈을 떠보니 5시다. 늦은 거 밥 먹고 가기로 했다. 근데 밥 먹으면 양치질도 해야 하고, 내 오랜 배변습관 땜 볼일도 봐야했다. 항암제에 절은 몸, 다른 건 못해 줘도 충분한 휴식은 제공하자는 생각에 운.. 2022. 5. 4.
중증 간경변과 간암 어머니를 위한 의사의 진단과 처방 환자인 당사자와 그 보호자 그리고 의료진이 보는 시각은 다르다. 나의 경우가 그랬고, 그렇다. 난 오랜 기간 그 차이점들을 경험해 오고 있다. 나의 경우엔 그게 ‘긍정적으로 다름’에 해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부정적으로 다름’에 해당하는 경우도 많다는 걸 봐오고 있다. 어머니의 경우가 거기에 해당하는 듯하다. 환자 당사자인 어머니는 의료진이 주는 충고를 거의 무시하셨다. 또한 투병에 있어서는 경험자인 아들의 조언도 귀담아 안 들으셨다. 어머니의 슬로건은 두 가지이신 듯했다. 그런데 그게 서로 모순되는 거라서 문제였다. 시작은 8년 전이었다. 의사의 진단 첫째, 의사는 간경변이 중증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A, B, C 세 등급으로 나눌 때, 보이기는 B 정도의 상태로 보이나 간 내부의 상태는.. 2022. 5. 3.
간경변에 의한 간암 어머니 삶의 질 치명적인 간경변증(간경화) 간 건강이 중요한 이유 삶의 질 간 건강의 중요성은 그것이 삶의 질과 직결되기 때문이리라. 독극물 정화 장소일 뿐더러 조혈과 상처 봉합의 일등공신인 혈소판 구성의 응고 단백질 합성의 주연이라고 한다. 간 관련 중요한 수치 아래 그래프와 같은 혈액검사 수치가 나오면 삶의 질이 최악이 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영양 상태가 너무 안 좋다. -뼈의 상태가 안 좋다(골다공증이 심하다). -요양병원 외엔 달리 머무를 곳이 없다. -보행이 (거의)불가능하다. -와상환자가 되는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 -더 이상 정상적인(삼시 세 끼 된밥과 국, 반찬 등 일반적인 식단 등등) 식사를 기대할 수 없다. -소화기 기능이 너무 나빠진다. -묽은 영양죽 정도 밖에 못 먹는다. -약을 쓸 수가 없다(몸 속으로 들어가는 모든 .. 2022. 5. 3.
간경변증(간경화) 간암 어머니의 최악 식단 암 환자와 간경변증 환자가 취해야 할 기본 식단 고단백 식품과 견과류 등 난 내 암 관리 식단을 어머니와 공유하고 싶었다. 양질의 고단백 식품을 섭취하시라고, 그게 동물성이든 식물성이 든 간에. 적당량의 칼로리를 섭취하시라고도 말씀드렸다. 그 이유는 영양부족 또는 영양결핍을 막기 위해서라고 말씀드렸다. 또 투병에 필요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고단백 식품의 섭취가 필수라고 말씀드렸다. 그러기 위해선 연어나 견과류, 아보카도 같은 것들, 신선한 무농약 채소와 과일들을 드시라 했다. 간이 망가지고 있는데, 화학물질을 넘어 독극물인 농약을 친 식재료를 쓴다? 가벼운 운동의 필요성 강박적인 운동의 부정적인 면 거기에 더해 틈나는 대로 몸을 움직이시라고도 말씀드렸다. 무슨 훈련소에서 교육받고 있는 군인처럼은 .. 2022. 5. 3.
간경변_간경변증에 의한 간암_다발성 결절성 간암 부모님의 노후, 자식의 입장에서는 고민스러운 것들이 한둘이 아니다. 부모님의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 심리적인 미묘한 변화 같은 것들도 자식의 입장에서는 중요한 고려 사항들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아버지께서 90이 다 되셨다 거나 어머니의 지병이 완치는커녕 악화할 일만 남았을 경우엔 신경 써야 할 점들이 많다. 그런데 거기서 한 발 더 나가 부모님 중 한 분의 병세가 와상환자의 처지로 내몰리면 그 신경 써야 할 정도가 더더욱 심해진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자식을 모신다는 표현보다는 자식이 부모를 모신다는 표현이 훨씬…훨씬 많다. 그게 가능한 이유는 명확하다. 보통은 자식이 부모보다 더 건강한 상태다. 나이도 부모와 비교해 훨씬(최소한 10년 이상….) 적을뿐더러, 당연하게도 그 부모보다 몸의 노화도 덜 진.. 2022. 5. 3.
어머니의 간경변에 의한 간암 그리고 나의 지독한 설사-요즘 한동안 내게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기억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일들이 있었다. 이 세상 사람들을 나를 중심으로 둘로 나눈다면... 아마 나 글구 타인 또는 남일 것이다. 타인 또는 남이란 말은 참 야박하다. 날 낳아 주신 부모님도 나 일수는 없는 까닭에 타인 또는 남이 될 터이다. 내 몸의 유전자가 그의 몸속 유전자의 4분이 1이나 차지하고 있을 내 자식도 '나'일 수는 없다, 그 둘 사이에서는... 언어는 때론 잔인하다. 그래서 난 이분법적 사고를 싫어한다. 우선 건강 관련, 설사가 극심했다. 그에 더해 중요한 분들 중 한 분이 간경변과 그로 인한 간암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이 버무려져 생겨나오는 합병증이 그분의 여위어가는 몸으론 더는 감당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목도하고 있다. 공적으로는 지난해 .. 2022.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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