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암314 암한테 지기 위한 첫 번째 조건: 지치는 것과 지친다는 뜻 어느 분께서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기셨다. 난 이분을 염려하면서 감사한 마음이고,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가 응원하며 연대의 마음을 보낸다. "많이 힘들고 외롭고 무섭고 지치고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전 암 진단 후 하루에도 수만 가지 별별 생각이 들고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 같더라고요. 지금 이 순간도 불안하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힐링미소님 말씀처럼 하루하루 소중하게 감사하며 살려고 무던히 애쓰고 있습니다. 힐링 미소 임은 힘든 제게 많은 용기를 주셨습니다. 힘내시고 꼭 꼭 쾌차하실 겁니다. 힘내세요" 당해본 사람은 알지요. 얼마나 착잡한지를요. 그럼요! 하루에도 수만 가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들지요. 제 얘깁니다. 진짜 초기에 잘하셔야 합니다. 진단 전 라이프 스타일을 18.. 2024. 2. 29. 4기 암 환자와 의사 선생님들과의 숙명적 만남들,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갈등 4기 암 환자와 의사 선생님들과의 선한 숙명과 의대정원 2000명 증원 히포크라테스 선서에 빗댄 거로 보이는 '히포크라시'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아직도 내 책상 위에 있으면서 암 환자인 나 자신의 처지를 되뇐다. 요즘 의대 정원 2000명과 관련, 혼란스러운 모습들이 미디어를 통해 분 단위로 우리 사회를 휘감고 있다. 올 들어 항암피부과와 치과 진료를 받았다. 불편함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달부터 다시 분주한 진료 일정이 내 캘린더를 채우고 있다. 난 진료를 제때에 받을 수 있을 것인가! 내 항암투병 14년은 의사란 존재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난 그분들을 통해서 많은 은혜를 입었다. 어느 한 분 날 소홀히 대한 적 없다. 원발암에서 시작된 나의 진료과들은 시간이 흐르면서 전이암 관련 과로, .. 2024. 2. 26. 4기 암 뼈 전이 3번째 재발 걱정 속 딸과 망중한 4기 암 뼈 전이 3번째 재발 걱정 속에 딸과 망중한을 보냈다. 1박 2일 고향집 여행이었다. 고향은 늘 아련한 곳이다. 뭔가 부담스럽기도, 뭔가 본능적인 것이기도 한 그 무엇이다, 내겐. 난 15살을 막 보내고 고향 집을 떠났다. 그 뒤로 많은 세월이 흘렀지만 아직도 미스터리다, 내겐. 그런 고향 집을 갔다 왔다. 딸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서. 여러 생각이 드는 여정이었지만 안 좋은 생각이 끼어들려 하면 거둬내곤 하며 갔다 왔다. 고향 집 가기 전전날 난 병원에 가야만 했다. 이빨 정기 진료 때문이었다. 이 치아는 항암제를 시작하면서부터 우여곡절을 겪고 있는 중이다. 아미 진행되면서 치골이 상하더니 결국엔 임플란트를 하게 됐었다. 그 후로 진정되는가 싶더니 독한 항암제에 무너지고 있다. 46번 치아를 잃.. 2024. 2. 18. 4기 육종성 변이 항암제 휴약 득과 실 이식된 뼈가 안 붙어 시작한 표적 치료제 휴약이 한 달 반 정도 흐르고 있다. 휴약으로 변한 게 많다. 좋게 변한 것들뿐이지만... 이런 변화는 좋다. 인생의 봄날 같은 기분이다. 머리컬 색깔이 변하고 있다, 체중도 늘고 있다. 매운 음식도 겁 없이 먹을 수 있다. 부작용들 중 설사가 없다. 하루 5~8번의 화장실 급행이 사라졌다. 구강 건강도 좋아지고 있다. 외관상으로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있다. 색깔도 검은색으로 변하고 있다. 수염도... 콧수염 일부는 검은색이다. 체모도 검은색으로 돌아왔다. 물론 몇몇 부위는 여전히 그레이다. 체중이 늘었다. 65킬로에 육박한다. 얼마 전까지, 한 달 반?, 58킬로 쫌 넘었었다. 이 체중 증량의 50프로는 의도적인 것이다. 다음 항암을 대비한 체중 비축이랄까?! 먹.. 2024. 2. 15. 4기 암 표적항암제와 피부 부작용 2: 항암 피부 관리법 표적항암제나 면역치료제, 방사선치료 등은 암을 관리할 수 있는 주요한 방법이라고 한다. 나의 경우 표적항암제를 거의 11년째 복용 중이다. 11년 전 어떤 항암제도 효과가 없다며 처방받지 못했던 내가 이렇게 수명연장을 할 수 있는 걸 보면 항암제가 암 관리를 위한 주요한 방법임은 분명하다. 면역치료제가 암을 관리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주치의 교수님을 통해 수시로 듣고 있는 사실이다. 방사선 치료 역시 일보직전 단계까지 갔었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님으로부터 많은 설명을 들었었다. 그러나 항암제가 그런 좋은 역할만을 하는 건 절대로 아니다. 그 부작용이 여간 만만한 게 아니기 때문이다. 내 경우 그 부작용이 어떤지에 대해서 굳이 교수님의 설명이 필요한 건 아니다. 11년 넘는 세월 동안 매일 겪고 있으니 말.. 2024. 2. 13. 91세 부모님의 홀로 떡국과 4기 암 환자 코로나 이번 설엔 못 내려갔다. 귀성 준비 다 해놓고도.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진 때문이었다. 난 차마 사정을 말씀 못 드렸다. 91세 아버지는 홀로 계시다. 그렇잖아도 자식 암 투병에 노심초사하신다. 게다가 당신 60년 동반자도 하늘나라 가셨다. 우울증이 심하실 것이다. 작은 아버지 내외분께서는 아버지를 설날 아침상으로 초대하셨다. 하지만 내가 내려오길 기다리셨음에 틀림없다. 설 전전날 전화를 드렸다. 그리고 설날 아침 새해 인사 드리면서 숙부님 댁에서 아침 잘 드셨냐니까... 마침 떡국 끓이려던 참이었단다. 이런! 목소리에 힘이 없으셨다. 이번 설은 앞이 짧았다. 아버지께서는 내려오지 말라고 한 달 전부터 말씀하셨었다. 다리도 아픈데 그 긴 시간 동안 어떻게 운전할 것이며, 차는 또 얼마나 밀릴 거냐시며 안 .. 2024. 2. 11. 4기 암 표적항암제와 피부 부작용 1 며칠 전 피부과 진료가 있었다. 이번에도 역시 피부암 전문 교수님께서 진료를 보셨다. 내가 주로 뵙는 분은 항암피부과 교수님이다. 하지만 이분은 지금 국내에 없다. 그러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항암피부과는 항암제 때문에 피부에 생기는 부작용 등을 다루는 곳이다. 1세대 항암제격인 화학항암제의 무자비한 부작용은 유명하다. 머리카락이 빠진다든지 하는 게 그 대표적인 케이스겠다. 항암피부과에 있는 교수님에 의하면 그 화학항암제는 피부에 미치는 부작용에 관한 한 상대적으로 가벼웠다고 한다. 피부가 가렵다던지, 피부가 건조해진다던지, 피부 착색과 같은 게 일반적인 화학항암제의 부작용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하면서 항암제도 발전하기 시작하는데, 불행하게도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양상을 나타내기 시작했.. 2024. 2. 7. 이전 1 ··· 6 7 8 9 10 11 12 ··· 45 다음 728x90 반응형